딸기 수출량, 국내 91% 담당
냉동굴·떡볶이 등 다변화 추진
농수산물 수출 탑도 54곳 수상
경남 농수산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딸기를 중심으로 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지역 농업의 체질 개선까지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경남도는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30회 경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을 열고 지난해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총 54개 농가·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상 주체와 품목에서 경남 농수산물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최고 실적인 700만달러 수출탑은 거창의 하늘바이오와 덕유농산영농조합법인이 차지했다. 하늘바이오는 부각을 앞세워 1년 만에 수출액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덕유농산은 절임배추와 김치류로 해외 시장을 확장하며 가공식품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수산물과 가공식품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성의 대양시푸드는 냉동 굴로 3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함양의 하얀햇살은 떡볶이 제품으로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 전통 식재료와 K푸드가 결합된 형태로 해외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선 농산물 가운데서는 딸기의 압도적인 성과가 눈에 띈다. 경남은 전국 딸기 수출의 91%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진주시와 사천시를 중심으로 한 딸기 농가들은 10만달러부터 100만달러까지 다양한 구간에서 수상자를 대거 배출했다. 품질 균일화와 스마트팜 도입, 공동 선별·수출 시스템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성과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진주시는 체계적인 수출 지원을 통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함양·하동·통영도 우수 시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진주 영지 수출농업단지는 최고 수출농업단지로 꼽히며 지역 단위 집적화 모델의 성과를 보여줬다.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통영 동백오일, 창녕 샤인머스캣 등 지역 특화 작물들이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에 수상한 54개 농가·기업의 지난해 수출 실적을 합산하면 약 3836만달러에 달한다.
[창원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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