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금식 후 첫 끼는 ‘K-할랄푸드’”… aT, 무슬림 시장 영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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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할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T는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을 맞아 지난 12일과 19일 양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관광공사(KTO)와 공동으로 ‘라마단 화합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슬림 인구가 약 70%에 달하는 핵심 할랄 시장인 말레이시아를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레이시아는 2025년 기준 라면류 수출이 전년 대비 12.9% 성장하는 등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높다. 또 IMF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한국의 약 2배인 4.5%에 달하는 등 무슬림 소비시장의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aT와 KTO는 ‘K-할랄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SNS를 통해 모집한 현지인 160명에게 한국의 할랄 푸드와 미식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행사는 라마단 기간 동안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을 하다가 해가 지는 순간부터 하게 되는 식사인 ‘부카푸아사(Buka Puasa)’ 행사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aT는 치킨, 떡볶이, 잡채 등 인기 K-푸드를 모두 할랄 인증 제품으로 준비했다. 장시간 단식 후 첫 식사임을 고려해 소화를 돕는 한국산 매실주스도 곁들였다. 한국산 딸기와 샤인머스캣 시식회도 함께 열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시식 품목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라면, 과자, 음료 등 주요 할랄 제품으로 구성된 ‘K-할랄 식품 꾸러미’를 증정했다.

행사에 참가한 현지 대학생 누룰(22)은 “부카푸아사의 첫 식사로 한국의 다양한 할랄 음식과 함께해 매우 흥미로웠다”며 “한국의 도시별 미식 안내를 들으니 다음 여행지로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어졌고, 선물 받은 K-할랄 꾸러미 속 한국 간식들도 정말 기대된다”고 전했다.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K-할랄푸드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방한 수요가 실질적인 K-푸드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발판 삼아 중동권역뿐만 아닌 다양한 무슬림 시장을 개척해 K-푸드 영토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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