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또 미사일·드론 공습…14명 사망·6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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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수도권 재공습…미사일 68발·드론 351대 동원
트럼프·젤렌스키 회동 전 공격…구조 작업 계속돼 피해 늘 듯

[키이우=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복합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화재를 진화하는 모습. 2026.07.06.

[키이우=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복합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화재를 진화하는 모습. 2026.07.06.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또다시 대규모 미사일·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와 키이우주에서 최소 14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복합 공격을 감행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키이우 시내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되면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70여명의 사상자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외곽 도시 비슈네베에서도 주택가 피해가 발생했다.

공격은 주민들이 잠든 심야 시간대에 집중됐다. 키이우 시내에서는 이날 오전 1시40분쯤 첫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 오전 2시10분과 3시15분쯤에도 추가 폭발이 이어졌다. 공습경보가 울리자 시민 수천 명은 지하철역과 방공호로 긴급 대피했다.

피해는 주거지역에 집중됐다. 키이우 포딜스키 구역에서는 다층 아파트 일부가 무너졌고, 구조대가 고층에 고립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다르니츠키와 오볼론스키, 홀로시이우스키 구역에서도 아파트와 차량, 기반시설이 파손됐다. 일부 현장에서는 잔해에 사람이 갇힌 것으로 알려져 구조 작업이 계속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날 미사일 68발과 공격·기만용 드론 351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방공망은 미사일 37발과 드론 326대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지만, 탄도미사일 등 일부 고속 미사일은 요격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탄도미사일 29발과 드론 18대가 전국 34곳에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 직후 서방에 방공망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유럽이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한 강력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 민간 기반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또 키이우와 키이우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등지의 군수 기업과 연료·에너지 시설, 군 비행장 기반시설을 장거리 정밀무기와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7∼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어서, 우크라이나 방공망 지원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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