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도 직원…업무계획 원점서 다시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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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봇도 직원…업무계획 원점서 다시 짜라" 송승헌 맥킨지 한국오피스 대표AI로 매출·이익 증가 기대는 아직 일러구매·생산·판매 등 사업 핵심 프로세스사람·로봇·AI 모두 활용해 재설계해야한국은 피지컬AI 시장 이끌 잠재력 충분해전력기기·ESS·바이오 분야도 경쟁력 갖춰 송승헌 맥킨지 한국오피스 대표가 매일경제와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기업 업무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앞으로는 사람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로봇까지 모두 다 임직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들 세 부류의 역할을 나눠 업무 프로세스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인공지능(AI)을 기존 업무 일부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송승헌 맥킨지앤드컴퍼니 한국오피스 대표는 지난 1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상적인 AI 적용은 'AI를 위한 AI'가 아니라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AI"라며 "기존 프로세스의 한 단계를 AI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엔드투엔드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리와이어(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맥킨지에 합류했다. 이례적이었던 이공계 출신 컨설턴트라는 이력이 딥테크가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지금은 강점이 됐다. -물리학자에서 컨설턴트로 변신한 계기는. "과학고와 KAIST, MIT를 거쳐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던 서른 살 무렵까지 이공계 세계에서만 살았다. 어느 순간 '혹시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면 어떡하지'라는 호기심과 불안감이 생겨 맥킨지에 왔다. 컨설팅도 가설을 세우고 팩트를 모아 최적의 답을 찾는다는 점에서는 이공계와 비슷하다. 다만 비즈니스에는 완벽한 정답이 없다. 답을 찾아 사람을 설득하고 조직의 갈등까지 극복해야 한다." -국내 기업의 AI 전환 수준을 평가한다면. "개인이 챗봇 등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은 상당히 올라왔다. 하지만 AI가 기업의 매출이나 손익,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단계로 확산하는 속도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 한국 제조업도 자동화를 잘한 사례가 많지만 그것은 자동화이지 AI 전환은 아니다. 제가 아는 한 AI 전환으로 뚜렷한 성과를 낸 국내 제조업 사례는 아직 없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꿔야 하나. "제품을 디자인하고 구매·생산·판매하는 핵심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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