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분석] 내수 부진 속 수익성 방어…중장기 2가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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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04 17:18 수정2026.05.04 17:18

서울의 한 마트에 롯데칠성음료 제품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마트에 롯데칠성음료 제품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1분기 실적 개요 및 배경

롯데칠성음료(005300)는 1분기(1~3월) 연결 기준 매출액 9,525억원(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 478억원(전년 동기 대비 +91.0%)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영업이익 컨센서스(370억원) 대비 29.7% 초과 달성하였으며, 지배주주순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5%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66.2% 상회하였습니다.

이는 2025년 연간 실적 부진(영업이익 1,672억원, YoY -9.6%)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하였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평가됩니다.

이번 실적 반등의 핵심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국내 음료 및 주류 시장의 수요 환경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서도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가 이루어졌습니다.

둘째, 해외 자회사(필리핀·미얀마)의 실적 정상화가 글로벌 부문 이익 급증을 견인하였습니다.

셋째, 제로탄산, 에너지음료, RTD 등 전략 카테고리의 집중 육성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였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을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확인된 이익 방어력"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0,000원을 유지하였습니다.

자료=에픽AI

자료=에픽AI

사업 부문별 심층 분석

음료 부문: 제로 트렌드와 기능성 음료가 성장 견인

음료 부문(별도 기준)은 2026년 1분기 매출액 4,142억원(+1.5% YoY), 영업이익 211억원(+62.0% YoY)을 기록하였습니다.

내수 소비 부진과 고환율이라는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탄산, 주스, 커피, 에너지음료, 탄산수, 스포츠음료 등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가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에너지음료는 운동 및 야외 활동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7% 성장하였으며, 스포츠음료는 건강한 수분 보충에 대한 소비자 관심 확대로 11.5% 증가하였습니다.

제로탄산 카테고리는 국내 음료 시장이 전반적으로 1~2% 감소하는 환경 속에서도 매출 840억원(+16% YoY)을 기록하며 음료 부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에 대응하여 1분기 중 '칠성사이다 제로 유자', '펩시 제로슈거 피치향', '핫식스 더킹 파인버스트'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로 트렌드 대응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출 부문에서도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 K-음료 브랜드가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서 판매가 확대되며 음료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3.4% 증가하였습니다.

주류 부문: 소비 위축 속 선방, RTD 고성장이 돋보임

주류 부문(별도 기준)은 1분기 매출액 1,942억원(+0.7% YoY), 영업이익 156억원(+9.6% YoY)을 기록하였습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물가,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소비 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된 환경에서도 소주, 청주, RTD 제품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리뉴얼한 소주 '새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성장하며 처음처럼의 6% 감소를 상쇄하였고, 청주류는 저용량 주류 선호 트렌드에 따라 '수복 원컵'이 성장을 주도하며 2.7%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RTD(즉석음용) 제품은 라인업 확대와 소비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74.4% 급증하였으며, 순하리진의 매출이 2배 증가하며 카테고리 성장을 주도하였습니다.

이는 주류 소비 패턴이 전통적인 병 소주에서 편의성과 다양성을 갖춘 RTD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됩니다.

글로벌 부문: 필리핀 흑자전환으로 구조적 개선 확인

글로벌 부문은 이번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1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액은 3,783억원(+11.1% YoY)을 기록하였으며,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3.0% 급증하였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까지 확대되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필리핀 법인(PCPPI)의 흑자전환입니다.

필리핀 법인은 1분기 매출액 2,589억원(+1.8% YoY),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는 2025년 10월 종료된 피닉스 프로젝트의 비용 소멸 효과와 거점 인력 합리화 등 비용 절감 노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미얀마 법인 역시 원액 수입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였습니다.

다만 파키스탄 법인은 1분기 공장설비 대보수 비용 16억원 및 외주 생산 비용 23억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5% 감소하였습니다.

비용 구조 및 재무 건전성

이번 실적 개선의 또 다른 핵심 동인은 고정비 축소입니다. 재료비, 물류비, 광고비 부담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점 인력 합리화 등 고정비 축소를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6% 증가하였으며, 차입금이 전년 대비 1,100억원 축소되며 이자비용도 감소하였습니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1분기 부채비율은 165.1%로 전분기 대비 2.6%p 낮아졌고, 차입금 비율은 93.4%로 5.8%p 감소하며 점진적인 개선 흐름이 확인됩니다.

증권사 컨센서스 및 투자 관점 종합 평가

자료=에픽AI

자료=에픽AI

총 14개 증권사 리포트 중 투자의견이 명시된 12건 전부가 '매수(유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목표주가 범위는 155,000원~179,000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2026년 추정 재무지표에 따르면, 2026E PER은 11.2배, PBR은 0.8배, EV/EBITDA는 5.7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ROE는 2025년 3.1%에서 2026E 6.7%로 개선이 전망되며, 배당수익률도 2.9% 수준이 예상됩니다.

키움증권은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을 2,044억원(+22.3% YoY), 2027년 2,196억원(+7.4% YoY)으로 전망하며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 궤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이익 증가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중동 리스크 관련 비용 부담(필리핀 연간 약 200억원, 미얀마·파키스탄 연간 약 60억원 내외)이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두 가지 변수가 주목됩니다.

첫째, 신제품 '해피즈'(프리바이오틱 소다) 등 혁신 제품의 시장 안착 여부가 음료 부문 성장 가시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 서초동 부지 개발 여부는 프로젝트 리츠 세제 혜택과 맞물려 잠재적 자산 가치 실현의 중장기 모멘텀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한편 캔·PET 단가 상승에 따른 음료 부문 원가율 악화 우려와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은 수익성 개선의 속도를 제한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롯데칠성음료의 1분기 실적은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와 해외 법인 정상화를 통해 이익 방어력을 입증한 분기로 평가됩니다.

다만 필리핀 법인의 외형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 음료·주류 시장의 수요 회복 속도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향후 실적 모멘텀의 강도를 가늠하는 데 있어 중요한 관찰 포인트로 남아 있습니다.

본 정보는 한경에이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투자정보 서비스인 에픽AI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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