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웨이크원[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올해 K팝 신인 시장은 예상 외로 정형화된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팬덤을 확보한 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힙합 레이블의 색을 내건 팀, 라이브 연주를 무기로 삼은 밴드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은 대중에게 익숙한 데뷔 과정을 거친 팀이다. 이들은 지난해 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결성돼 지난 1월 미니앨범 ‘Euphoria’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전부터 ‘Formula’ 무대를 공개했고, MAMA 어워즈와 멜론뮤직어워드 등 주요 시상식에도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의 서사와 대규모 퍼포먼스가 결합한 전통적인 프로젝트 그룹의 형태다.사진제공 | 모어비전롱샷(LNGSHOT)은 알파드라이브원과 출발점부터 달랐다.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이 처음 선보인 4인조 보이그룹으로, 지난 1월 데뷔 EP ‘SHOT CALLERS’를 발표했다. 오율, 률, 우진, 루이로 구성된 롱샷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팀의 음악을 풀어냈다. 선공개곡 ‘Saucin’에 이어 타이틀곡 ‘Moonwalkin’’을 내세우며 멤버 각자의 보컬과 랩 스타일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대형 군무를 중심에 두기보다 음악과 개성을 앞세운 방식이다. 레이블 수장인 박재범의 음악적 색이 롱샷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이 팀을 바라보는 주요 관전 포인트다.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퍼포먼스가 아닌 합주 라이브를 첫 무기로 내세운 팀도 있다. Mnet 밴드 메이킹 프로그램 ‘스틸하트클럽’에서 포지션별 1위를 차지한 윤영준, 리안, 데인, 케이텐, 하기와가 뭉친 밴드 하츠웨이브다.하츠웨이브는 지난 4월 첫 미니앨범 ‘The First Wave’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기타·드럼·베이스·키보드·보컬로 역할을 나눈 다섯 멤버의 연주 실력을 앞세운 팀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팀 결성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점은 알파드라이브원과 닮았지만, 이들이 꾸미는 무대의 중심은 군무가 아닌 밴드 사운드다.알파드라이브원, 롱샷, 하츠웨이브의 출발점은 서로 다르다. 그러나 이들의 등장은 K팝 시스템이 대형 기획사식 퍼포먼스 아이돌만 반복해서 만들어내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체계적인 제작 방식 안에서도 힙합, 밴드, 퍼포먼스 등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지...
롱샷은 힙합, 하츠웨이브는 라이브…K팝 신인 판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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