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이란전쟁 종착점 가까워"…유럽엔 "나토 재평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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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1 15:55 수정2026.04.01 15:55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REUTERS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REUTERS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과의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 종료 이후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관계를 다시 따져보겠다며 유럽 동맹국들을 향한 불만도 재차 드러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결승선이 보인다"며 "오늘이나 내일은 아니지만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종전 시점을 "2∼3주 내"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더라도 전쟁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향후 이란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이란 사이에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는 직접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어떤 정부나 국가가 이란을 돕기 위해 취하는 조치 가운데 우리의 임무를 방해하는 수준의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과의 안보 협력에 대해서는 비판 수위를 높였다. 루비오 장관은 나토가 여전히 본래 목적을 수행하고 있는지, 아니면 미국이 유럽 방어를 전담하는 일방적인 구조로 변했는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그간 나토를 강하게 지지해 온 이유도 미군이 유럽 내 군사기지를 활용해 세계 각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해당 기지들을 쓰지 못하게 된다면 나토는 일방통행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전쟁 발발 이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자국 내 미군 기지 사용을 제한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나토와 관련한 최종 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경닷컴 산업IT부 유통팀 오세성 기자입니다.

재계, 전자·IT, 중기, 게임, 블록체인, 석유화학·중공업, 자동차, 부동산을 거쳐 현재 유통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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