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레깅스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다가 성장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캐나다의 스포츠웨어 기업 룰루레몬이 이번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빠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룰루레몬의 투자자들이 지난 21일 새 CEO로 선임한 나이키 임원 출신 하이디 오닐에 대해 불만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룰루레몬의 실적 부진과 더불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닐은 나이키 임원이었던 당시 경영 관련 실책에 연루돼 있다고 알려졌다. 오닐은 나이키의 자체 운영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포스, 아마존 등 기존 소매회사들과의 거래 규모를 대거 줄이며 D2C 전략은 오히려 손해를 낳았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이 날 룰루레몬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3.33% 떨어진 41.66달러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룰루레몬의 주가는 최근 6개월 새 20.49% 하락했다.
룰루레몬의 실적 악화 역시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다. 룰루레몬이 지난 3월 17일 발표한 2025회계연도 4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매출은 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8억1230만달러로 22% 감소했다.
룰루레몬은 2026회계연도 매출을 113억5000만~115억달러, 주당 순이익(EPS)은 12.1~12.3달러로 내다봤다. 로이터에 따르면, 당초 EPS 시장 예상치는 12.58달러였다.
오닐은 오는 9월부터 룰루레몬 CEO로 일한다. 그는 지난 22일 룰루레몬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여러분은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냈으며 저는 그 무게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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