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윤시윤 출격…김광석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 3년 만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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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에서 주연을 맡은 엄기준. KT지니뮤직 제공

뮤지컬 ‘그날들’에서 주연을 맡은 엄기준. KT지니뮤직 제공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등 김광석(1964~1996)의 대표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이 3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1992년과 2022년의 대통령 경호실을 배경으로 하는 이 뮤지컬은 두 명의 경호원 정학과 무영이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한중 수교를 앞두고 신분 미상의 여인을 보호하라는 비밀 임무를 맡는데, 수교 당일 여인과 무영이 동시에 사라진다. 30년 뒤 경호부장이 된 정학은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과 마주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배우 엄기준이 정학 역을 맡았다. 또 류수영, 최진혁, 김정현이 정학을 연기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유정 연출은 “작품에서 가장 명징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배우 캐스팅”이라며 “고심 끝에 새로운 배우들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무영 역은 박규원, 윤시윤, 산들, 유선호가 맡는다.

12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류수영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즐겨 듣는 음악이 김광석의 노래이고, 김광석이 명지대 경영학과 선배였던 인연도 있기에 작품 참여를 결심했다”고 했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윤시윤은 “내가 먼저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다 잘 짜인 작품 안에서 어떻게 충실히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 작품의 이야기 구조는 ‘누군가를 지킨다’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장 연출은 설명했다. 그는 “극본 작업 당시 고 김광석의 가족과 지인, 팬들을 만나며 공통된 정서를 확인했는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감정이었다”며 “이 감정을 바탕으로 ‘누가 누구를 지켜주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의 생명력을 지탱하는 가장 근원적인 힘은 김광석의 노래라고 장 연출은 덧붙였다.

“상실과 그리움, 외로움, 사랑 같은 감정을 노래가 건드리며 1990년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으로,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복고적인 감정으로 서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날들’은 6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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