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프로젝트 참여 … 삼성重에 10억달러 투입 추진
대미투자펀드 투자방안도 검토
지분 확보땐 LNG 안정적 도입
안보·한미 협력 두 토끼 기대
K인프라 수출 모델 구축 첫발
일각 "美 디벨로퍼 우위" 우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가 수출 보증을 하고, 이를 1500억달러 규모로 조성하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1호'로 산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조선업계 수출이 늘어날 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처를 다변화하려는 정부 전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미국 루이지애나 FLNG 플랜트 사업에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 보증을 하는 방안을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논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30억~40억달러 규모의 시공 수주를 따낸 이 사업은 루이지애나 패리시 해안에 부유식 LNG 플랜트를 설립하는 것이다. 해상에서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액화해 저장하는 플랜트로 미국에서는 최초 사례다. 미국 에너지 개발사인 델핀, 일본 해운사인 미쓰이오에스케이라인, 투자회사 블랙록,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사업주로 참여한다. 공사 기간은 5년으로 예상되며 운영은 25년 이상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총 사업비만 47억달러(약 7조원)에 달하며 완공 시 연간 440만t의 LNG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대미투자펀드를 활용해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FLNG 플랜트가 완공되면 LNG를 운반할 수 있는 선박을 한국 조선사가 만들도록 하고 이를 위해 인도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역시 한미 조선협력 펀드에 편입할 계획이다. 규모는 수십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이를 검토하고 나선 데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LNG 수입처를 다변화하며 수출을 증대할 수 있다는 전략적 포석인 셈이다.
우선 대미투자 프로젝트 발굴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7월 한국이 향후 10년간 총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이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로 운용하기로 했다. 2000억달러 규모 펀드는 현금으로만 이뤄지지만, 조선업 협력 펀드는 대출도 포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안보도 무시할 수 없다. 중동 사태로 에너지 수입처 다변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루이지애나 FLNG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LNG는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FLNG 사업의 지분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중동 전쟁 국면에서도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 LNG 사업 지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가격으로 LNG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며 "FLNG 사업 같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랜트와 LNG 운반선 수출 증대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이 루이지애나 FLNG 플랜트 1호기 건설과 관련해 수주한 금액은 30억~40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플랜트가 완공된 이후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들이 시추선이나 LNG 운반선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조 교수는 "FLNG 선박은 시추도 가능해 부가가치가 더 높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분 투자 시 사업 구조 자체를 한국이 크게 유리하게 짜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FLNG 프로젝트 자체가 디벨로퍼인 미국 기업이 돈을 많이 가져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낮은 가치에 디벨로퍼가 투자한 사업을 한국은 비싸게 평가받아 투자하게 되는데, 이 와중에 수익은 절반씩 나눠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 금융의 경우 차주 역할을 할 미국 해운사의 부재가 프로젝트 검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도 금융은 선주인 해운사들이 조선소들에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무보나 수은 등 수출 보증 기관이 보증을 서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해운사는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해 거래 상대방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미국 측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진행이 더뎌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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