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오토, 182억 규모 정부 대형트럭 자율주행 AI 프로젝트 수주…E2E AI로 물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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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1.06 15:28 수정2025.11.06 15:28

마스오토, 182억 규모 정부 대형트럭 자율주행 AI 프로젝트 수주…E2E AI로 물류 혁신

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182억 원 규모의 전략과제 ‘대형트럭 화물운송을 위한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개발’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마스오토는 국내 미들마일(중간물류)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도하게 됐다.

마스오토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로 자체 개발한 카메라 기반 End-to-End AI(E2E AI)를 활용한다. E2E AI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학습한 단일 신경망이 인지·판단·제어를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라이다(LiDAR)·정밀지도(HD Map)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부품 및 유지보수 비용을 90% 이상 절감하고, 도로의 비정형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테슬라의 최신 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에 적용되며 글로벌 자율주행 업계의 차세대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 목표는 ▲대형트럭용 카메라 기반 E2E AI 상용화 ▲1억km 규모 실주행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안전한 화물 운송을 위한 원격관제 플랫폼 구현 등이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구간의 무인 자율주행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국내 중간물류 시장은 약 33조 원, 글로벌 시장은 5500조 원 규모로 이번 과제가 국가 물류 인프라 혁신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축적된 트럭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속도로 구간 무인 운송 상용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마스오토는 카메라 기반 E2E AI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MarsPilot)’을 개발·운영 중이다. 2019년 국내 최초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성공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산업부 규제특례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 유상운송을 상용화했다. 현재는 국내 주요 유통사, 글로벌 물류기업, 우체국, 육군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반 간선운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국내 미들마일 자율주행 분야의 선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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