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전날 큐레보, 리마테크바이오로직스, 백신컴퍼니 등 세 회사를 38억3000만 달러(약 5조74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판매로 자금이 풍부해진 일라이릴리가 비만, 당뇨를 넘어 신규 감염병으로 분야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일라이릴리가 이번에 인수한 3개 기업 중 큐레보는 국내 제약사인 GC녹십자가 지분을 가진 미국 관계사다. 이 회사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일라이릴리는 큐레보 지분 전체를 인수하며 큐레보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 물질인 ‘아메조스바테인’(프로젝트명 CRV-101)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계약 규모는 최대 15억달러(약 2조2500억 원)다. 다른 인수사인 마테크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의 세균성 병원균 대응 백신 개발회사, 백신컴퍼니는 생체 내 나노입자(IVN) 기술을 가진 백신 회사다.
일라이릴리는 “이번 인수는 질병의 결과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근원을 예방하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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