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20조 넘은 PRS…"부채 밖 상환부담, 韓 재계 전체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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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신용평가 스페셜리포트PRS잔액 20조 넘겨…기초자산 하락 땐 정산부담 기업에 잔존SK 파생상품부채 2.3조…반년 새 2배 이상 확대“그룹 전체 재무부담으로 전이될 가능성 점검해야” 등록 2026-09-30 오후 4:37:02 수정 2026-09-30 오후 4:37:02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주가수익스왑(PRS·Price Return Swap)이 기업의 대체 자금조달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재무제표에 드러나지 않는 상환부담이 개별 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재무부담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PRS는 회계상 차입금으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도 기초자산인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정산금과 추가담보 부담이 기업에 그대로 남는다는 설명이다.시장에서는 주가 변동성 확대와 회계처리 기준의 보수적 정비 가능성이 겹치면서 PRS 잔액이 큰 대기업집단을 중심으로 재무부담이 한꺼번에 불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표=한국신용평가)30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에 따르면 국내 PRS 계약잔액은 2026년 9월 현재 20조원을 넘어섰다. 2024년 이후 발행금액과 계약잔액이 동시에 늘면서 비약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 평가정책실은 이날 스페셜리포트 ‘[FAQ] 대체자금조달로 부상한 PRS, 재무제표 너머의 신용위험’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PRS는 기업이 보유 주식을 투자자에게 팔거나 자회사 신주를 투자자가 인수한 뒤 주가 변동분을 사후 정산하는 파생상품 결합 거래다. 지분은 넘어가도 가격변동 위험은 기업에 남아 경제적으로는 차입거래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누적 계약금액은 SK그룹이 7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화(3조6000억원)·포스코(2조5000억원)·LG(2조원)·롯데(1조8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 등 복수 계열사가 PRS를 활용했고 상당 부분이 SK온 지원과 연계된 자회사 증자형이다. SK그룹의 PRS 관련 파생상품부채는 6월 말 기준 2조3000억원으로 2025년 말(7726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계약잔액 대비 32.3%다.한신평은 SK온이 비상장사인점을 고려하면 기초자산의 가치와 처분경로에 불확실성이 내재한다고 봤다. 투자자의 회수 여건에 따라 만기 시점에 스왑매도자인 SK이노베이션의 정산 또는 상환·차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런 부담이 개별 계약에 머물지 않고 지주사와 계열사에 동시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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