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나이스신용평가가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재무구조는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니트릴부타디엔 라텍스(NB-Latex)와 페놀계 제품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사 수익성 개선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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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
23일 나신평은 금호석유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일부 사업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합성고무 제품인 SBR(스티렌 부타디엔 고무)과 EPDM(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고무)은 타이어 등 전방 수요를 기반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열병합발전 부문도 여수산단 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전사 이익창출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NB-Latex 부문의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 NB-Latex는 의료용·산업용 니트릴 장갑 등에 쓰이는 합성고무 원료다. 코로나19 이후 장갑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증설 부담까지 겹치면서 가동률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나신평은 2025년 이후 신규 증설이 크게 줄고 일부 저수익 설비 폐쇄도 예정돼 있어 수급 개선 여건은 점차 조성될 것으로 봤다. 다만 누적된 유휴 생산능력이 상당한 만큼, 전방 장갑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가동률과 수익성이 의미 있게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종속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이 영위하는 페놀계열 제품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비스페놀A(BPA) 등 페놀계 제품은 글로벌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김서연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NB-Latex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종속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페놀계 제품도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전사 이익창출력이 기존 예상만큼 강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2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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