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스포츠 민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프로 축구 리그 구단 한곳이 억만장자 왕자 손으로 넘어갔다. 사우디는 이란 전쟁으로 원유 수출길이 막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업계는 사우디의 이번 행보를 두고 비석유 국내총생산(GDP) 올리기에 더욱 속력을 내기 위함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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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IF) |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로이터,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현지 프로 축구 구단인 ‘알 힐랄(Al Hilal)’ 대주주 지분을 억만장자 사업가인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에게 매각했다. 알 힐랄은 브라질 간판스타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뛰었던 구단으로 유명세를 탔다.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소유한 킹덤 홀딩 컴퍼니(KHC)는 글로벌 럭셔리 호텔 체인 포시즌스 호텔, X(구 트위터), 일론 머스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등 여러 유명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HC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지분 70%를 인수하는 계약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서 알 힐랄 몸값은 약 14억리얄(약 5677억원)로 평가됐다.
PIF는 사우디 프로 리그 부흥을 위해 상업·스폰서십 수입 증대와 글로벌 인지도 향상을 초기 목표로 삼아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스타군단을 대거 현지 프로 리그로 영입하고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예컨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리그로 이적해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스포츠 투자 정책을 위해 리야드에 기반을 둔 축구 구단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뿐 아니라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도 PIF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알 힐랄 최대 주주 자리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지켜왔다. PIF는 공식 자료를 통해 “스포츠 클럽 투자와 민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대 주주로서 클럽의 발전을 가속하고 그간 사우디 GDP에 대한 스포츠 부문 기여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알 힐랄 경영진과 함께 혁신을 주도해 지배구조, 운영, 인프라·시설을 개선시켰다”며 “이를 통해 스폰서십, 상품 판매, 경기 당일 수익을 증대시켜 상업적 수익을 일궈냈다”고 했다. PIF는 잔여 지분을 통해 알 힐랄을 계속해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는 2034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축구 민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기관 투자자들에게 현지 투자를 개방하는 식이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경제 다각화 정책을 위해 스포츠 분야 GDP를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업계는 사우디가 경제 다각화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이번 거래가 빠르게 체결됐다고 보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원유 수출길이 막히자 비석유 GDP를 올리려는 정부 정책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날(15일) PIF는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발표해 국내 경제에 자본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야지드 A. 알 후미드 PIF 부총재 겸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투자 총괄은 알 힐랄 지분 매각에 대해 “이번 거래는 수익 극대화와 해당 자본을 국내 경제에 재투자하려는 PIF 전략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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