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잔액 70조 육박…계좌는 그대로인데 빚만 6조 늘었다

2 weeks ago 10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의 모습. 뉴스1 대표적인 신용대출 수단인 마이너스통장의 대출잔액이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6조 원 넘게 불어나며 70조 원에 육박했다. 계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 아니어서, 기존 이용자들이 한도를 더 끌어다 쓴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63조6409억 원에서 올해 7월 말 69조7283억 원으로 늘었다. 7개월 만에 6조874억 원(9.6%) 증가한 규모다.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 계좌 수는 486만9319개에서 489만3636개로 2만4317개(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계좌 수 증가율이 0.5%에 머무는 동안, 실제 대출잔액은 10%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계좌당 평균 대출잔액도 지난해 말 1306만 원에서 올해 7월 말 1424만 원으로 7개월 사이 117만 원 늘었다.● ‘마통’ 잔액 증가세…2021년 ‘빚투’ 수준 재접근증가세는 최근들어 더 가팔라졌다. 6월 말과 7월 말을 비교하면 계좌 수는 0.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대출잔액은 68조5786억 원에서 69조7283억 원으로 1.6% 증가했다.특히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은 7월 한 달에만 잔액이 1조1496억 원 늘어났다. 올해 7월 말 잔액은 분기 말 기준으로 2021년 말 70조1814억 원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2021년은 코로나19 이후 저금리와 유동성을 등에 업고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불었던 시기다.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갔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3300p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이후 4년 넘게 깨지지 않았다.● 이자 부담 점점 증가…“가계 급전 의존도 높아져”문제는 돈을 빌리는 비용이 그때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다. 은행권 평균 금리가 연달아 오르며 이자 부담도 함께 커졌다. 실제 2021년 말 연 3.94%대였던 은행권 평균 금리는 올해 7월 말 5.64%대 중반까지 약 1.7%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은행별로는 7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이 12조6053억 원으로 잔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11조7648억 원, 하나은행 9조8263억 원, 우리은행 8조2234억 원, 카카오뱅크 8조1919억 원 순이었다.박성훈 의원은 ”계좌는 그대로인데 마이너스통장에서 꺼내 쓴 돈만 폭증했다는 것은 가계의 급전 의존도가 그만큼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