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5번→잔루 21개' 789홈런 트리오가 17타수 3안타... 13번 걸어나가도 이길 수 없었던 SSG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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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선수들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끝 무승부로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투수 8명을 활용했다. 끌려가던 경기에서 따라붙으며 결국 필승조까지 모두 꺼내들어야 했다. 마지막까지도 찬스가 있었지만 결국 4시간 22분 혈투의 결과는 씁쓸한 무승부였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1회 연장 승부 끝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7-7로 비겼다.

두 팀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NC는 임시 선발을 앞세우고도 박건우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경기 중반부터 리드를 잡았으나 무려 1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었던 건 SSG였다. 13번이나 걸어 나가며 기회가 찾아왔고 만루만 5번을 맞이했음에도 잔루 21개를 남기며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심 타선의 부진이 더욱 쓰라리게 느껴진 경기였다. 3번 최정, 4번 기예르모 에레디아, 5번 한유섬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셋은 이날 17타수 3안타 7삼진으로 고전했다.

1회말 2사에선 최정이 볼넷,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 한유섬이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후엔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한숨을 자아냈다.


SSG 랜더스 한유섬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회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는데 정준재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낸 뒤 최정의 볼넷 이후 다시 만든 만루에서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4회엔 무사 만루에서 정준재가 다시 한 번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는데 최정은 유격수 땅볼, 에레디아는 투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에도 다시 한 번 무사만루 기회를 잡았는데 최정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에레디아가 2루타를 날리며 이날 중심 타자들 중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으나 한유섬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10회초 2실점하며 맞은 공격에서 정준재가 다시 한 번 2타점 3루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는데 2사 1,3루에선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경기를 끝낼 찬스를 놓쳤다.

올 시즌의 축소판 같은 경기였다.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은 에레디아는 통산 타율이 0.335에 달하지만 올 시즌엔 31경기에서 타율 0.262(130타수 34안타)로 고전하고 있다. 한유섬은 더 심각하다. 타율이 0.162(74타수 12안타)에 불과하다. 득점권에선 0.056(18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최정은 타율은 0.257(113타수 29안타)로 저조하지만 8홈런과 함께 OPS(출루율+장타율) 0.944로 위력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득점권에서는 타율 0.200(30타수 6안타)로 작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3연패에 빠져 있던 SSG는 이날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17승 13패 1무로 3위 자리를 지켰지만 어느덧 4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가 1경기까지 좁혀졌다. 김광현과 김민준 없이 시즌을 시작했고 최근 1선발 미치 화이트마저 이탈했다. 불펜진도 부담이 가중화 된 탓인지 지난해 같은 위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힘을 내줘야 하는 상황에서 중심 타자들이 큰 힘을 실어주지 못하니 상대 투수진이 흔들려도 쉽게 승리를 챙길 수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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