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바주 대표단,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공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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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차 문화 교류전 개막식 테이프 커팅 행사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말레이시아와 한국 간의 문화·관광 교류가 지역축제를 매개로 본격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사바주 축제 교류단이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를 공식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전라남도 보성군과 말레이시아 사바주 간의 지역축제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문화적 유대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12월, 보성산 말차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매장을 통해 공식 출범한 것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양국의 대표 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와 사바주의 전통 수확감사절 ‘카마탄(Kaamatan) 페스티벌’ 간의 상호 교류를 통해, 두 축제를 세계적인 문화행사로 발전시키려는 취지다.

이번 보성 방문단은 말레이시아 사바주 상임부차관 알레시아 시온,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장 카밀라 하니 압둘 할림, 카마탄 축제 의장 및 공연단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보성군에 머물며 보성다향대축제 개막식 참석, 말레이시아 전통 공연, ‘말레이시아 차 문화 교류전’ 개막식, 문화예술 공연 및 관광 교류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말레이시아 차 문화 교류전 (사진=말레이시아관광청)

특히 지난 3일 보성 한국차문화공원에서는 사바주 전통 의상과 춤,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말레이시아 고유의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같은 날 열린 ‘말레이시아 차 문화 교류전’ 개막식에서는 양국 대표 간의 기념품 교환, 기념 촬영, 전시 관람이 이뤄졌으며, 문화적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부터 6월 1일까지 보성 한국차박물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차 문화 교류전(Malaysia Tea Culture Exchange Exhibition: Boseong X Sabah)’은 사바주의 전통 차 문화와 더불어, 지역 내 3대 주요 민족의 전통 의상, 공예품, 악기 등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로 진행된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향후 다양한 테마를 중심으로 한국과의 문화 및 관광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교류가 지속가능한 축제 외교 모델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했다.

카밀라 하니 압둘 할림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장은 “이번 보성 축제 방문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문화관광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상징적인 계기가 됐다”며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앞두고, 한국 관광객들에게 말레이시아의 전통 문화와 관광 매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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