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비중 4년만에 줄었지만…30·40대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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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지난달 1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지난해 30~40대 부부 10쌍 중 6쌍은 맞벌이 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맞벌이 부부 비중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지만 이들 연령대에서는 오히려 상승했다. 1인 가구는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가구주의 혼인 상태가 ‘배우자 있음’인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08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만9000가구가 줄면서 4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전체에서 맞벌이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도 48.2%에서 48.0%로 줄었다.

반면 30대(61.5%)와 40대(59.2%)에서는 맞벌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맞벌이 가구 비중은 각각 2.6%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2.2%포인트), 60세 이상(―0.6%포인트)에서 맞벌이 비중이 낮은 것과 대조적이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부 중 절반 이상이 맞벌이였다. 막내 자녀의 연령이 13~17세(64.1%)인 경우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고 7~12세(59.8%), 6세 이하(53.2%) 순이었다. 자녀 수 별 맞벌이 비중은 1명 58.7%, 2명 59.3%, 3명 이상 52.2%였다.

1인 가구는 1년 전보다 61만6000가구 급증한 800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취업가구는 510만 가구로 전년 대비 42만6000가구 늘었고 비중도 0.4%포인트 오른 63.7%로 나타났다.

1인 임금근로자 가구의 임금수준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다. 300만~400만 원 미만(25.3%), 400만 원 이상(22.1%), 100만 원 미만(11.2%)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0만 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이 2.1%포인트 늘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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