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사태 이면에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치밀한 차익실현 정황이 있다. 주주들은 주주 모임 카페, 게시판 등을 통해 “대주주인 류광지 금양 회장 의 차익실현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발포제 회사였던 금양이 사업 연관성이 없던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한 건 2020년 10월이다. 공교롭게도 금양은 그해 5월 과거 IT회사 아이러브스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매수대금 관련 소송에서 패소해 약 400억원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금양은 본격적으로 기술 홍보를 시작했고, 전환사채(CB)를 대거 발행했다. 당시 주식 전환가액은 주당 몇천원 수준이었다. 이후 2022년부터 2차전지 테마를 타고 4000원대였던 주가는 19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CB를 보유하고 있던 류 회장의 개인회사 KJ인터내셔널·KY에코와 특수관계인들은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팔았다. 류 회장 개인회사의 차익만 2700억원대 달했다. 류 회장 개인회사는 금양에 주식 차익금을 빌려줘 이자까지 챙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현실화하면 주주들의 소송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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