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순익 뛴 AMD, 주가는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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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올 1분기 시장 추정치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냈다. 다만 올해 중국 시장 수출 통제에 따른 매출 손실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AMD는 올해 1분기에 매출 74억4000만달러(약 10조3000억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취합한 애널리스트 평균 실적 추정치(71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순이익 역시 7억900만달러로 작년 동기(1억2300만달러) 대비 크게 늘어났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사업 강세와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분야 성장 동력에 힘입어 네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세 및 기타 요인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인프라 측면에서 이 분야(데이터센터)는 투자가 지속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AMD는 미국 정부의 AI 칩 중국 수출 통제 조치로 매출 손실이 올 2분기에만 7억달러(약 9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달 도입된 미국의 수출 규제로 AI 칩 MI308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별도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올해 연간으로 15억달러(약 2조800억원) 규모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이날 AMD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96% 하락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72% 오른 100.32달러를 기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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