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한 20대 남성이 버스에서 여성 승객의 머리카락을 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최근 현지 법원이 버스에서 여성의 머리카락을 잘라 비닐봉지에 보관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모욕적인 의도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개월2주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두 대의 다른 버스에서도 동종 범행을 저지른 것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일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포니테일로 묶은 여성이 앉은 좌석 뒤에 앉아서 가위로 여성의 머리카락 일부를 잘랐다.
이상함을 느낀 여성은 A씨를 추궁했으나 이 남성은 침묵했다. 여성은 버스 기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가방에서 가위 5개와 머리카락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 여러 개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긴 머리 여성에게 끌리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냄새를 맡을 때 성적 만족감을 얻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