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서 뇌에 칩 이식, 인간이 못하는 정밀함 로봇이 구현”
이날 머스크는 X에 자신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언급하며 “뉴럴링크는 두뇌-컴퓨터 전극 삽입에 로봇을 이용해야했다”며 “인간이 (수술에) 요구되는 속도와 정밀함을 달성하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지난해부터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두뇌에 심어 사지가 마비된 환자가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실험을 해왔다. 이미 이러한 실험에 수술 로봇을 활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같이 밝히며 수술용 로봇이 137건의 외과 수술에서 의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게시물을 함께 인용했다.뉴럴링크 홈페이지는 수술용 로봇에 대해 “우리의 이식에 쓰이는 실은 아주 가늘어서 인간의 손으로 삽입할 수 없다. 우리의 수술용 로봇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 실을 필요한 곳에 정확히 삽입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날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칩을 뇌에 심어 의사소통에 성공한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 환자의 사례를 X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번으로 뉴럴링크 칩을 이식받은 사지마비 환자가 세 명이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이런 예측에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리(유타)는 “인간에게 승리가 될 것 같다”며 환영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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