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픽' OCI홀딩스, 한달간 116% 급등

2 weeks ago 7

태양광 소재 전문 기업 OCI홀딩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 태양광’ 핵심 파트너로 낙점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OCI홀딩스가 단순히 지상용 태양광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를 넘어 우주 데이터센터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재평가(리레이팅)받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 픽' OCI홀딩스, 한달간 116% 급등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이날 전장 대비 19.25% 상승한 3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만~11만원 선에서 움직였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16.22% 급등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OCI홀딩스의 독보적인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 능력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와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다. 고도의 정제 기술이 필요한 기초 소재로, 우주 환경이나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극도로 높은 순도가 요구된다.

특히 스페이스X의 우주 사업은 미국 국가 안보와 직결돼 전략적으로 중국산 소재를 배제해야 한다. OCI홀딩스는 고품질 비중국산 제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업체로 꼽힌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구상하는 100기가와트(GW) 규모 우주 데이터센터가 현실화하면 연간 25만~30만t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비중국 업체의 전체 생산 능력을 웃도는 규모다. OCI홀딩스는 기존 3만5000t인 생산 능력을 2028년까지 6만5000t 이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근 스페이스X와 1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의 기대가 커졌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 7개 증권사는 OCI홀딩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약 39만4000원이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교보증권으로 지난 14일 26만원에서 43만원으로 65%나 눈높이를 높였다. 신영증권은 기존 1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태양광 기업의 주가 방향성은 머스크와의 파트너십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라며 “미국 내 가장 큰 수요처가 될 사업자와 협력할 수 있는 OCI홀딩스는 가장 유리한 포지션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