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동료가 있다면 마운드 위 투수는 결코 외롭지 않다.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혜성(27·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품격 있는 동료애'에 미국 현지 구단도 제대로 반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모든 팀에는 팀에 김혜성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김혜성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질 때마다 박수를 쳐준다"고 주목했다. 이어 "이보다 더 든든하고 힘이 되는 동료의 이름을 대 봐라. 얼마든지 기다리겠다"는 영상과 함께 찬사를 보냈다.
해당 영상 속 김혜성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마운드 위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질 때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손뼉을 치며 격려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내야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파이팅을 불어넣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현지 야구팬들 역시 뜨겁게 반응했다. 팬들은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메이저리그급이다", "더그아웃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최고의 선수", "저런 선수가 내 뒤에 수비하고 있으면 투수 입장에서 힘이 안 날 수가 없다", "정말 훌륭한 인성을 갖춘 것 같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비록 타격 재정비를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김혜성은 단순히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에 그치지 않는다. 경기 흐름을 읽는 날카로운 눈빛 속에서도, 마운드 위 동료가 흔들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에너지를 불어넣는 '진정한 리더' 역할을 자처하는 모습이 구단의 영상에 담겼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인 만큼, 내야의 중심에서 전해지는 이 같은 진심 어린 격려가 투수들에게 주는 안정감은 데이터 그 이상으로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있었다. 팬들은 "빨리 다저스는 김혜성을 콜업해라", "다저스의 2루수로 기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팬들도 있었다. 지난 5월 30일 다저스에서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혜성은 이번 시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16경기에 나서 타율 0.343(67타수 23안타) 홈런없이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96이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0안타를 몰아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를 넘어 '가장 함께 뛰고 싶은 동료'로 인정받고 있는 김혜성. 그의 진심 어린 박수와 헌신이 마이너리그 무대를 넘어 다시 한번 다저스타디움의 뜨거운 함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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