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법원·검찰 모텔 감금하고 나체사진 요구… 검찰 사칭한 태국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검찰 사칭해 모텔 ‘셀프감금’ 시키고신체수색 명목으로 성착취물 요구한국인 총책 A씨 등 11명 검거 피싱조직이 피해자에게 제시한 허위 구속영장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태국 방콕에 거점을 마련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구속 영장을 보여주며 모텔에 스스로 감금시킨 뒤 ‘사건해결 공탁금’을 빌미로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신체 수색을 빌미로 성착취물을 촬영하게 해 정신적 지배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13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들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2월까지 피해자 68명으로부터 약 67억원을 편취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12월 한국인 총책 A씨를 비롯한 조직원 9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국내로 송환·구속했다. 이어 국내에 입국한 2명을 추가로 검거해 범죄수익 1억5700만원을 추징보전했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 9명에 대해서는 추적을 이어갈 계획이다.피싱조직은 태국 방콕의 건물에 ‘콜센터’를 차리고, 조직원들에게 1선(검찰 수사관) 2선(검사) 3선(금융감독원 직원) 역할을 분배했다.1선은 미리 확보된 피해자 데이터베이스로 피해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당신의 은행 계좌가 범죄 자금세탁으로 단속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니 확인해보라”며 허위로 개설한 검찰청 사이트에 접속하게 했다. 이어 위조된 범죄자금 단속 통보서·구속영장을 보여주며 “검사가 전화를 할 테니 받고 지시에 잘 따르라”고 겁을 줬다. 이들이 구속영장에서 제시한 혐의는 대개 성매매특별법 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사 역할을 맡은 2선은 다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부터 약식 조사가 필요하니 가까운 모텔에 입실하라”고 지시했다. 구속 전 신체검사가 필요하다며 옷을 모두 벗고 휴대폰으로 신체를 촬영해 전송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3선은 겁에 질린 피해자에게 전화해 위로해주는 척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려면 금융감독원에 공탁금을 내야 한다”고 속였다. 지난 6월 12일 국내 송환된 한국인 총책 A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이들 조직은 철저한 역할 분배에 따라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총책 B씨는 방콕에 콜센터 사무실과 조직원 숙소, 컴퓨터 등 물적 설비를 마련한 뒤 공동 총책인 한국인 A씨와 하부 조직원을 영입해...
모텔 감금하고 나체사진 요구… 검찰 사칭한 태국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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