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강백호가 3일 잠실 LG전서 9회초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리고 있다. 강백호는 시즌 23호 홈런까지 때리며 개인 첫 30홈런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30개를 못 쳐봐서요….”
전반기 최고의 타격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 강백호(27)가 명확하게 2026시즌 목표를 밝혔다. 중심 타자로서 거둘 수 있는 한 시즌 최고의 성과, 3할-30홈런-100타점을 향해 달려간다.
강백호는 6일까지 올해 76경기에서 타율 0.320, 23홈런, 85타점, 50득점, 장타율 0.612 등을 기록했다. 타점 1위, 홈런 3위, 장타율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의 현재 기록은 시즌 말미에 봐도 호성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전체적으로 지표가 매우 좋다. 하지만 아직 전반기도 마치지 않은 만큼, 강백호는 향후 더 나은 성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강백호는 “30홈런은 올해 목표로 삼고 싶다. 나는 아직 30홈런을 못 쳐봤다. 그래서 올해는 3할-30홈런-100타점을 해보는 게 현재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한화 강백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강백호는 데뷔 시즌인 2018년 29홈런을 때린 게 본인의 홈런 커리어하이다. 이후 20홈런 고지는 올해까지 3차례 더 밟았지만 아직까지 30홈런은 달성한 적이 없다.
강백호는 “수치가 내게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화에서의 첫 해 커리어를 좋은 시즌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선수 생활을 아직 길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커리어하이를 매년 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전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오답 노트로 활용하는 시즌은 2024시즌이다. 당시 강백호는 85경기서 타율 0.315, 22홈런, 66타점 등의 성적을 만들었지만, 후반기 59경기서 타율 0.248, 4홈런, 30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결국 26홈런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한화 강백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강백호는 “개인적으로 2024년이 정말 ‘미친 페이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때처럼 홈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지는 않다. 타석에서 ‘내가 팀이 필요한 상황에 어떻게 해야겠다’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 그런 역할들이 잘 만들어져서 운 좋게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2024년보다는 더 나은 선수가 됐다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즌도 몇 번 보내다 보니까 어떤 상황에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 것들을 많이 배웠다. 지금도 매 경기 배우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쁜 시즌”이라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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