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를 먹을 때마다 질기게 달라붙는 하얀 실 같은 것을 하나씩 떼어낸 경험이 있다면, 까는 방법부터 바꿔보자. 대부분 꼭지를 꺾어 껍질을 벗기지만 바나나는 꼭지 반대편부터 여는 것이 더 쉽고 깔끔하다.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예쁘게 바나나 까는 방법이 올라오고 있다.
바나나 아랫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살짝 눌러 껍질을 벌리면 과육을 감싸고 있던 하얀 실이 껍질과 함께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꼭지를 힘껏 비틀 필요가 없어 잘 익은 바나나도 으깨지지 않고 손쉽게 벗길 수 있다.
이 방법은 원숭이들이 바나나를 먹는 방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육 환경에서 관찰된 일부 원숭이들은 사람처럼 꼭지를 꺾는 대신, 바나나 아랫부분을 눌러 껍질을 여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이 방법은 ‘원숭이식 바나나 까기’로도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이 떼어내는 바나나에 붙은 하얀 실의 정체는 과육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체관 다발이다. 바나나의 체관 다발은 영양분을 위아래로 분산시켜 바나나가 고르게 자라도록 돕는다. 체관은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고 식이섬유 등 영양 성분도 포함돼 있다. 다만, 질긴 식감 때문에 거슬려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모든 바나나에서 체관 다발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숙성 정도와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아래쪽부터 까면 체관 다발이 함께 벗겨질 가능성이 높아 한결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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