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먼저 움직였다”…카페서 커피 마시다 뛰쳐나간 간호사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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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 움직였다”…카페서 커피 마시다 뛰쳐나간 간호사들, 왜?

입력 : 2026.06.10 22:53

강릉아산병원 가정간호사업실 박강륜 대리와 주혜원 주임. [강릉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가정간호사업실 박강륜 대리와 주혜원 주임. [강릉아산병원]

점심시간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던 간호사들이 도로 위에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즉각 심폐소생술(CPR)에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강릉아산병원 가정간호사업실 박강륜 대리와 주혜원 주임은 지난달 19일 낮 12시께 강릉 시내 한 카페에서 점심시간을 보내던 중 창밖 도로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감지했다.

당초 단순 교통사고로 보였지만,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로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확인하자 두 사람은 지체 없이 카페를 나와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서 확인한 환자는 의식을 잃고 사지 강직과 경련 증상을 보이는 상태였다. 입에 거품을 물고 호흡과 맥박이 급격히 저하되자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박 대리는 곧바로 가슴 압박을 시작했다. 주 주임은 기도를 확보하며 응급 처치를 병행했다.

이들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3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구급대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추가 조치를 하는 동안에도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현장을 지켰다.

응급 처치 이후 환자는 점차 혈색을 되찾았고, 두 간호사는 환자를 구급대에 인계한 뒤 조용히 자리를 떠 다시 카페로 돌아갔다.

환자는 이후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리는 “당시에는 그저 몸이 먼저 움직인 것 같다”며 “환자분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 주임 역시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환자분이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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