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스톤 갤러리, 내달 12일까지
살보는 1970년대 초반까지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미술 사조인 ‘아르테 포베라’ 그룹과 활동하며 실험적인 작품을 했다. 아르테 포베라는 ‘가난한 예술’이란 의미로 흙, 나무, 돌, 옷 등 일상적 재료를 활용해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1973년부터 다시 회화를 그리며 조르조 데 키리코를 연상케 하는 차분하고 몽환적인 풍경화들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선 고대 그리스와 로마 유적지부터 시칠리아, 노르만, 아랍 양식이 결합한 교회 건축물이 있는 풍경이 단순한 기하학적 도형으로 묘사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다음 달 12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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