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꼬리표 못 뗀 최혜진…LPGA 미즈호 오픈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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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꼬리표 못 뗀 최혜진…LPGA 미즈호 오픈 3위

최혜진(사진)이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는데 또 다시 실패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면서다.

최혜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골드웰의 마운틴리지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그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앨리슨 리(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 제니 배(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오른 최혜진은 이날 초반 선두 경쟁을 펼쳤다. 4번(파3)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티띠꾼과 타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흔들렸다. 7번(파3)과 9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최혜진은 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3번(파5)과 16번홀(파3)에선 짧은 거리의 버디퍼트를 놓치기도 했다. 최혜진은 “샷이 완벽하지 않아도 코스 운영을 잘하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9승을 거둔 뒤 2022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최혜진은 LPGA투어에선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LPGA투어에서 우승 없는 선수 가운데 상금 1위(누적 상금 670만달러·약 99억원)를 기록 중인 최혜진은 “올 시즌 초반엔 자신감이 넘쳤는데 시즌이 진행될수록 조금 지친 느낌이 있었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세계랭킹 2위 티띠꾼이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48만7500달러(약 7억2000만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티띠꾼은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2승째를 올리며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또 다른 다승자(2승) 김효주도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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