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결론도, 관성적 합의도 '회의분석 AI'가 싹 잡아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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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난한 결론도, 관성적 합의도 '회의분석 AI'가 싹 잡아내죠 업데이트 : 2026.08.20 18:11 닫기 신한금융지주 AX추진센터 박재성 프로 인터뷰특성화고 졸업후 IT팀 입사토론 돕는 'AI레드팀' 개발CEO·CFO 등 관점별 반론에논리 빈틈·낙관론 즉각 지적현업부서 맞춰 재설계하고행원들 노하우 AI학습 추진 "사람을 대신하는 인공지능(AI)이 아니라 사람의 판단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AI를 만들고 싶습니다." 스무 살에 개발자로 입행한 박재성 신한금융지주 AX추진센터 프로는 이제 그룹 실무진의 토론을 돕는 AI를 만든다. 지난달 신한금융 경영포럼에서 토론의 논리적 빈틈을 짚는 'AI 레드팀'을 선보이며 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현재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업무를 맡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을 전공한 박 프로는 2020년 특성화고 수시채용 전형을 통해 신한은행 정보통신기술(ICT) 직무로 입행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복직해 고객경험관리(CXM)와 데이터 처리 업무를 맡으며 AI와 인연을 맺었다. 고객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AI가 금융 현장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도구라는 점을 체감했다. 그는 "처음부터 AI 개발자를 꿈꾼 것은 아니지만 기술로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는 늘 관심이 있었다"며 "AI를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계속 고민했다"고 말했다. ◆ 관성적 합의 막는 'AI 레드팀' 박 프로가 설계한 AI 에이전트의 출발점은 '좋은 토론'이었다. 그는 어느 조직에서나 회의가 길어질수록 무난한 결론에 머물거나 관성적으로 합의하는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AI 에이전트가 토론 과정을 분석한 뒤 평가·비판하는 이른바 레드팀 역할을 하도록 했다. 먼저 근거 없는 낙관, 외부 환경 변화 미반영, 경쟁사 대비 차별성 부족, 실행 주체와 일정의 불명확성 등을 짚는다. 결론을 대신 내리기보다 토론 참가자들이 다시 검토할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전략책임자(CSO)·애널리스트의 관점을 각각 반영한 평가 체계도 구현했다. 또한 논의를 5분 단위로 요약하고 발언 시간과 상호작용, 논의의 구조화 수준 등을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해당 AI 에이전트는 지난달 열린 신한금융 경영포럼에서 첫선을 보였다. 신한금융 경영포럼은 지주와 계열사 경영진이 핵심 과제와 실행 전략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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