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성장률 전망 3.5%로 상향…“반도체 내년 중반까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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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트럭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6.08.18. 인천=뉴시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1%포인트 상향했다. 반도체 호황이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이어져 한국의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했다. 무디스는 이달 13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올해 2월 한국 성장률을 1.8%로 전망했고, 이를 5월에 2.5%로 올렸는데 다시 1%포인트 더 상향 조정한 것이다. 연 3.5%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금융센터가 지난달 말 집계한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인 3.2%보다 0.3%포인트 높다.무디스가 한국 성장률 전망을 6개월 만에 약 2배로 높인 데는 반도체 초호황과 이에 따른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수출은 1~7월 5950억63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5% 증가했다. 특히 14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반도체 수출액은 6, 7월 연속 9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디스는 “반도체 칩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의 고성능 메모리 공급업체를 현실적으로 대체할만한 기업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지금의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는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한국 정부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선 “기술혁신에 발맞추려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 노력”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한국 경제의 생산성과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무디스는 세수 호조에 힘입어 한국의 재정 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목표치보다 0.1%포인트 개선된 3.8%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정책 개혁이 없으면 고령화에 따른 의무지출, 국방·안보 관련 지출,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 비용 등이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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