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JTBC ‘뭉쳐야 찬다4’
JTBC 예능 ‘뭉쳐야 찬다4’에서 수비의 김남일과 공격의 이동국이 팀을 이끌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11일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4’ 6회에서는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싹쓰리UTD’와 이동국 감독의 ‘FC라이온하츠’가 맞붙는다. 각기 수비와 공격에 특화된 전술로 무장한 두 팀은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했다.
이동국은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목된 세미 프로 선수 이신기, 공격 자원 이용우를 앞세워 강력한 투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패스 능력을 갖춘 최종우와 김진짜, 수문장 역할을 맡은 대학 선출 송하빈이 버티고 있다. 안정적인 라인업을 기반으로 FC라이온하츠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반면 김남일은 1라운드에서 수비수 김수겸을 택하며 수비 중심 전략을 고수했다. 비록 전력상 밀린다는 평가가 따랐지만, 김남일은 “사실 따로 훈련시킨 선수가 있다”며 “조규성 냄새가 난다”고 밝혀 히든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두 감독은 2002 월드컵 레전드이자 절친한 사이. 김남일은 “이동국이 2002년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을 때, 내가 떨어진 것보다 더 힘들었다. 술에 취해 청담동 길에서 울었다”고 회상하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장 위에서는 서로를 향한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양 팀의 맞대결은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몸싸움이 오가며 경기 양상은 거칠어졌고, 이신기·이용우·이지훈 등 양 팀 에이스들이 그라운드에 쓰러진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더했다. 김남일 감독은 “이게 축구야, 격투기야”라며 언성을 높였고, 남우현은 “너무 열받는다”며 감정을 드러냈다.
승부에 대한 집념이 충돌한 이번 경기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뭉쳐야 찬다4’는 11일 저녁 7시 1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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