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너리그서 뛰고 있는 다저스 김혜성이 MLB 올스타 팬 투표에서 NL 2루수 부문 4위에 오른 것을 두고 미국 현지 매체가 “가장 예상밖 결과”라고 분석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김혜성(27·LA 다저스)이 2026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1차 팬 투표 2차 집계 결과 4위에 오른 것을 두고 미국 현지 언론에서 “가장 예상 외의 결과”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포인츠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서 뛰고 있는 김혜성의 올스타 팬 투표 결과를 분석했다. 김혜성은 1차 팬 투표의 1차 집계에서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4위(34만5924표)에 올랐고, 23일 2차 집계서도 65만9500표를 획득해 순위를 유지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빅리그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트리플A서는 23일까지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홈런 없이 11타점을 올렸다. 재승격을 위해 공격력을 어필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팬 투표 4위에 오른 것 자체가 분명 평범한 결과는 아니다. 클러치포인츠는 이를 두고 놀라움을 숨기지 않으며 “김혜성은 5월 말부터 빅리그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팬 투표의 순위는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다저스의 인기가 김혜성의 팬 투표 집계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선수다.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가 높다”며 “결과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김혜성이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베테랑 선수들보다 앞서있다. 다저스의 세계적인 팬덤은 그의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혜성이 더 높은 단계로 진출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그의 득표수는 이미 올스타 팬 투표서 가장 예상치 못한 결과 중 하나가 됐다. 트리플A 소속 선수가 치열한 NL 2루수 올스타 경쟁을 야구계에서 가장 신기한 스토리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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