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DP서 ‘스타워즈 데이’ 축제
5월 6일까지 퍼레이드·팝업·전시
영화 ‘스타워즈’ 팬들의 축제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열린다. 다양한 ‘스타워즈’ 테마의 행사가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5월 4일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이달 6일까지 DDP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품 팝업과 전시, 그리고 스타워즈 데이 당일에만 펼쳐지는 특별 프로그램과 퍼레이드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워즈 데이는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스타워즈’ 팬들의 축제로, 영화 속 명대사 “포스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의 영어 발음이 5월 4일(May the Fourth·메이 더 포스)과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
행사 기간 DDP 어울림광장에서는 ‘스타워즈’ 레고 작품이 전시된다. 시스템옴므, 핫토이 등 브랜드와 협업한 ‘스타워즈’ 컬래버레이션 의류와 피규어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DDP 곳곳에는 ‘스타워즈 로드’와 미디어 파사드 등으로 꾸며진 스타워즈 데이 테마 공간도 마련된다.
스타워즈 데이 당일인 5월 4일에는 DDP 잔디언덕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제다이’가 돼 보는 ‘제다이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명상을 통해 제다이의 정신을, 무술 전문가로부터 라이트세이버의 기본 사용법을 배울 수 있으며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이후에는 ‘아르떼 오케스트라’가 스타워즈 주요 테마곡을 연주하는 ‘스타워즈 뮤직 나이트’가 열린다. 여기에 ‘501군단 대한민국지부’의 대열 퍼포먼스와 광선검 스포츠 한국 챔피언 ‘한무랑 클럽’의 광선검 결투 퍼포먼스가 더해져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스타워즈는 1977년 첫 영화 개봉 이후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아 온 SF 시리즈로,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보편적 서사를 광대한 우주 세계관으로 풀어낸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평가된다. 영화는 물론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굿즈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돼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스타워즈’ 팬들 역시 단순히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영화의 설정을 분석하고, 팬소설을 쓰며, 극장 밖에서 영화의 세계관을 확장했다. 제작사는 이런 팬들의 적극성에 호응했고 팬들이 창작한 아이디어나 설정을 공식 콘텐츠로 반영하기도 했다. 일례로 1997년 팬들이 결성한 제국군 조직인 ‘제501군단(501st Legion)’은 이후 공식 설정에 포함됐다. 제501군단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함께 제다이 사원을 공격하는 부대로 등장했다.
‘스타워즈 데이’ 역시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 끝에 지난 2011년 공식적인 기념일로 거듭났다. 한국에서는 2015년부터 매해 스타워즈 데이 기념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