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원회 의장에 한정애 의원을, 당 살림과 공천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는 조승래 의원을 3일 발탁했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환경부 장관을 지낸 4선 중진이다.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 의장을 지냈을 정도로 당내 정책통으로 불린다. 조 의원은 안희정계 정치인이다. 당 수석대변인을 거쳐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당 내부에서는 정 대표가 친이재명계 색채가 덜한 인사를 중용하는 탕평 인사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당선 직후 초선 한민수 의원을 대표 비서실장으로, 초선 김영환 의원을 정무조정실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언론인 출신인 한민수 의원은 국회 대변인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 등을 거친 뒤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됐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게 된 김 의원은 민주당 보좌진 출신 국회의원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