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를 ‘대한민국’으로 부르면 우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부르는 것이 순리다”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2일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첫걸음은 상호 공식국호 호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부의장은 이날 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가 발표한 ‘평화공존과 상호존중 선언’에 관해 개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상대의 이름을 존중하는 것에서 평화는 시작된다는 말씀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북한이 작년부터 ‘대한민국’ 또는 ‘한국’ 호칭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강 수석부의장은 “이미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한 남북 간의 합의서에는 공식 국호가 사용되고 있고,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할 때도 국가 단위로 각각 가입해서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적대적 관계의 심화는 공멸의 길”이라며 “하루빨리 신뢰를 회복해 평화공존의 체제를 일구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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