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마음을 맡긴 60일…집시의 감각으로 유럽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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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이자 소설가 이성숙 작가가 60일간의 유럽 여행을 담은 신간 에세이 『길 위의 사유』를 출간했다.

작가는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며, 여행을 통해 느낀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 책은 여행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끌림을 따라 길을 나설 것을 권장하며, 지금 떠나고픈 이들에게 필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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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이자 소설가로 활동해온 이성숙 작가가 60일간의 유럽 여행을 통해 기록한 신간 에세이 『길 위의 사유』를 출간했다. 계획 없는 발걸음, 감각의 안테나를 세운 채 마주한 낯선 풍경과 사람들 속에서의 깊은 사유와 생생한 체험들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작가는 바람처럼 떠나 집시여인처럼 살아본 여정을 통해, 자신을 향한 몰입과 응축된 사유의 흔적을 기록했다. “혼자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용한 응원을 전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은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용기의 메시지다.

여행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세포를 각성시키는 일’이라 말하는 작가는, 서울과 리스본의 골목, 호카곶과 정동진의 풍경에서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동질감과 이질감을 포착해낸다. 그것은 삶의 감각을 되살리는 ‘지금 이 순간’의 힘이다.

여행지에서 마주한 작지만 인상적인 순간들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바닷가 마을이자 흙냄새가 어우러진 코미야스에서는 “수채화 같은 정적과 찬란한 여름”의 공존을 느끼고, 포르투갈에서는 낯선 이들의 친절을 통해 자신 안의 이기심을 돌아본다.

또한 크루즈 하선부터 파리행 열차를 타기까지의 숨가쁜 여정은 여느 여행기보다도 생생한 속도감과 긴박함을 전한다. 거대한 크루즈의 복도, 낯선 역의 매표소, 그리고 후들거리는 다리로 앉아 맞이한 파리행 티켓 한 장. 그 모든 순간이 독자에게는 낯선 세계를 살아보는 경험이 된다.

『길 위의 사유』는 여행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 늦기 전에 툭툭 털고 길을 나서보라고 말한다.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끌림. 이 책은 ‘지금’ 떠나고픈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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