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배우, ‘아저씨’서 탈출해야”…16년 공백 원빈, 박근형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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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배우, ‘아저씨’서 탈출해야”…16년 공백 원빈, 박근형의 일침

입력 : 2026.06.28 07:41

원빈. 사진제공|장 미쉘 바스키아

원빈. 사진제공|장 미쉘 바스키아

배우 원빈이 영화 ‘아저씨’ 이후 16년째 차기작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근형이 그의 공백기를 두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출연 중인 배우 박근형과 뮤지컬 배우 카이가 출연했다.

이날 박근형은 과거 드라마 ‘꼭지’에서 신인이었던 원빈을 처음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고등학생 역할인데 머리를 기르고 와서 대본을 읽더라. 발음도 정확하지 않아 ‘다시 읽어봐’라고 했는데 또 비슷했다”며 “‘머리부터 깎아라’라고 심하게 말하고는 잊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 촬영장에서 다시 만난 원빈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났고, 발음도 눈에 띄게 좋아져 있었다고. 박근형은 “할 수 있는데 왜 안 했냐고 했더니 수줍어하더라”며 “나중에 원빈이 크게 성공하는 걸 보고 속으로 ‘내가 이야기를 잘해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MBN

사진|MBN

화제는 자연스럽게 원빈의 긴 공백기로 이어졌다. 박근형은 “건너건너 ‘너 같은 배우들이 나와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있는데 지금도 작품을 안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진행자 김주하는 원빈에게 직접 들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왜 연기를 안 하느냐고 물었더니 ‘아저씨’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인지 섭외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머리를 기르고 있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어떤 배역이 들어올지 모르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작품 복귀를 위한 의지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박근형은 “바보 같은 배우”라고 직설적으로 말한 뒤 “강렬한 작품을 했으면 또 다른 강렬한 배역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거기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아저씨’에서 탈출해야 하는데 탈출을 못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사진I이든나인

사진I이든나인

원빈의 복귀에 대한 답변은 가족에게서도 나왔다. 아내 이나영은 지난 3월 드라마 ‘아너’ 종영 인터뷰에서 “그분도 공백기 동안 많은 것을 채우고 있다. 연기 욕심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영화를 보면 많이 부러워하고, 꾸준히 작품도 보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원빈은 아직도 대체 불가 배우다”, “16년을 기다렸는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 “‘아저씨’를 뛰어넘는 작품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박근형의 조언이 뼈 있지만 애정이 느껴진다”, “이제는 어떤 작품이든 다시 연기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너무 높아진 것 아니냐”, “복귀 타이밍을 너무 오래 놓쳤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엇갈린 시선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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