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남았지만 60세 정년
국수본부장도 직무대리 체제로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이 30일 정년퇴직했다. 경찰법상 국수본부장 임기는 2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국가공무원법상 정년 연령인 ‘60세’에 걸려 박 본부장은 직위에서 1년 만에 물러났다.
계엄 사태 이후 1년 7개월째 공백 상태인 경찰청장에 이어 국수본부장까지 공석이 되면서 경찰 내 치안정책·수사 분야 양대 컨트롤타워가 동시에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이 현실화했다.
이날 오후 경찰청에서는 박 본부장의 정년 퇴임식이 열렸다. 박 본부장은 퇴임사에서 후배 경찰관들에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박 본부장은 “수사제도 개편 과정에서 경찰 수사의 역할과 책임은 한층 무거워졌고,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며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경찰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임기 중 성과로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범죄 피해가 줄어든 점을 꼽았다. 박 본부장은 “범정부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약 38% 감소했다. ‘보이스피싱 전화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주변 분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밤낮으로 헌신하는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의 퇴임으로 경찰은 조직 내 ‘투 톱’인 경찰청장과 국수본부장이 모두 공석이 됐다. 후임 국수본부장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경찰청 내규에 따라 유승렬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치안감)이 직무대리를 맡는된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조직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다.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본부장은 지난해 6월 30일 제3대 국수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본부장은 경찰대학 5기 졸업 후 1989년 경위로 입직해 37년간 경찰에 몸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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