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 3월 경상수지 373억 달러로 흑자 기조 이어

2 weeks ago 16

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6.4.8. 뉴스1

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6.4.8. 뉴스1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3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 달러(약 54조40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월 흑자(231억9000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35개월 연속 흑자 기조도 이어갔다. 2000년대 들어 두번째로 긴 기록이다.

상품수지 흑자가 35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96억9000만 달러)의 3.6배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는 수출(943억2000만 달러)이 전년동월 대비 56.9%나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영향.이다 반도체(+149.8%)와 컴퓨터 주변기기(+167.5%) 등의 수출이 두 배 이상으로 늘면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증가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으나 적자 규모가 지난해 3월(25억1000만 달러) 대비 줄었다. 봄철 국내 여행 성수기를 맞아 여행수지가 1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1월(5000만 달러) 이후 11년 4개월 만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69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 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 모두 증가했다. 다만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는 40억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40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중동 지역 리스크 여파로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가 293억3000만 달러 줄어든 영향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