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물놀이의 계절이 오고 이웃 반려인들은 반려견용 물놀이 용품을 사느라 잔뜩 들떴다. 사고를 예방하고 물놀이를 즐거운 펫캉스의 추억으로 남기려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안전 수칙들이 있다.
구명조끼 입혀 안전 확보
반려견이 수영을 곧잘 하더라도 구명조끼는 입혀야 좋다. 수영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고강도 운동으로, 갑자기 탈진할 수 있기 때문. 특히 다리가 짧거나 머리가 큰 체형은 물속에서 몸이 가라앉기 쉽고, 단두종은 호흡을 하려면 머리를 뒤로 젖혀야 하기 때문에 익사 위험이 크며, 이중모를 가진 개는 털이 젖으면 몸이 한층 무거워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기가 힘들다. 이들에게는 구명조끼가 필수고, 수영이 능숙한 개라도 구명조끼를 입히면 물에 뜨는 데 들이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전반적인 체력 소모를 줄이고 보다 안전하게 놀 수 있다. 물놀이 중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구명조끼에 달린 손잡이(Rescue Handle)를 이용해 곧바로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 구명조끼는 밝은 색상을 선택해야 반려견의 위치를 한눈에 알아보기 좋다.
10분 놀면 10분 휴식
수영은 물의 저항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신 근육을 총동원한다. 특히 10분 수영은 달리기 30분과 맞먹는 에너지를 소비할 정도로 체력 소모가 크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탈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장시간 물속에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과도한 발차기를 반복하면 관절과 뼈에 무리가 가 관절염이나 슬개골 탈구를 앓는 개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반려견이 물속에서 나올 생각이 없더라도 보호자는 놀이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 더욱이 개는 사람보다 체온 조절에 취약해 물속에 너무 오래 있으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10분 정도 수영하면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와 타월로 몸을 감싸 체온을 올려 주고 휴식을 취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곧바로 씻기고 완전 건조해야
개의 피부는 사람 피부의 1/5 수준으로 매우 얇고 중성에 가까워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 수영장 물의 염소 성분과 세균, 바닷물의 염분 등은 개의 피부를 자극해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털 속에 이물질이 엉켜 있다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다면 진드기가 붙어 왔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물놀이가 끝나면 즉시 미온수로 몸을 씻겨야 한다.
목욕보다 중요한 것은 건조다. 털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습진과 곰팡이성 피부염에 걸리기 쉽다. 털 안쪽의 피부까지 완전히 건조시키고, 발가락 사이와 사타구니, 겨드랑이는 더욱 신경 써서 말린다. 귀 안쪽은 전용 세정제로 가볍게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시켜 외이염을 예방한다.
[글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사진 언스플래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36호(26.06.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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