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라도 좀”…억대 돈 빌려주고 상처 받은 대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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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사진 I 스타투데이DB

박상민. 사진 I 스타투데이DB

연예계 의리남으로 통하는 가수 박상민(61)이 자신에게 억대 돈을 빌려 가놓고도 갚지 않은 지인들에게 호소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정훈희가 절친한 가수 인순이, 박상민, 박구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구윤은 이날 방송에서 “우리나라 의리하면 김보성, 박상민이 있다”며 운을 뗀 뒤 “동료들에게 억 소리 나는 돈을 빌려줬다더라. 한 사람이 아니고 힘들다고 하면 다 도와줬다더라. 못 받은 돈이 어마어마하다”라고 말했다.

박상민은 이에 “걔들이 이 방송을 보면 반이라도 줘라 좀. 누구인지 알잖아 너네!”라고 돌연 영상 편지를 보내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인순이도 “그런 일이 한둘이 아니다”며 공감했다.

박상민은 “살면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넌 복 받을 거야’다. 언제 오는 거냐”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정훈희는 “지금 와 있다. 표정 속에 말속에 건강 속에 목소리 속에 와 있다”며 응원했지만, 이내 안타까워했다.

사진 I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쳐

사진 I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쳐

앞서 박상민은 지난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도 출연해 후배 연예인에게 상처받은 일화를 고백한 바 있다.

박상민은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빌려주고 못 받았다”며 “연예인 중에도 (돈 빌린 사람이) 여러 명”이라고 했다.

그는 “전기와 수도가 끊겨 집에 못 들어갈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더라. 전화했더니 울고 있어서 일단 몇백만원을 바로 보냈다”며 이후 해당 후배와 마주쳤지만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또한 “또 다른 연예인은 필리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연락, 돈을 부탁하길래 몇천만원 보내줬다”며 “3일 뒤에 갚겠다고 했는데 지금 10년 넘게 돈을 못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상민은 “의리 때문에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 게 고민”이라며 “비연예인인 분들과도 의리 때문에 멀어졌지만, 연예인과도 서먹서먹해지고 그랬다. 의리란 한쪽만 마음이 나가는 건 의리가 아닌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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