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인기 아니다”… 안 팔리는 ‘소·맥·위’, 빈틈 노리는 中 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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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백주가 구조적 성장 단계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소주와 맥주, 위스키 등 주류업계가 침체 터널에 접어든 틈을 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프리미엄 백주 브랜드 양하주창(江蘇洋河酒廠股份有限公司)의 독점 수입하는 유호성 남경무역 대표는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5년 수입 판매 실적을 보면 백주는 연평균 5.6% 이상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짝 인기에 의해 성장하는 것이 아닌 시장의 상황에 따라 성장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중식 고급화’가 백주의 인기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중식 셰프들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는 것이다. 여경래, 이연복, 왕육성 셰프 등 중식 대가를 비롯해 정지선, 임태훈, 박은영 등 젊은 셰프들이 대표적이다.

백주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류 대기업도 나서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4년부터 중국 프리미엄 백주 ‘수정방’ 3종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남경무역은 양하주창 제품을 2016년부터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중국 8대 명주로 꼽히는 양하대곡을 비롯해, 몽지람, 해지람, 천지람 등이다. 특히 양하대곡의 최상위 라인 제품인 ‘몽지람’은 지난해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만찬주로 오르기도 했다.

남경무역은 양하주창의 국내 진출 10년을 맞이해 영향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남경무역과 양하주창은 이날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KCCEA)와 3자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하주창 백주의 가치를 국내 시장에 알리고, 공동 성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신제품 ‘양하블루’와 ‘양하골드’를 시장에 선보인다. 양하주창의 숙성 기주와 고급 원주를 블렌딩해 완성한 프리미엄 농향형 백주 제품으로, 전통 백주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목 넘김과 세련된 향을 구현해 백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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