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서 ‘환각 유도’ 케타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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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외 마약류 양성 반응 공소장 적시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반포대교 난간을 뚫고 추락한 30대 여성 A씨. 2026.2.27.뉴스1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반포대교 난간을 뚫고 추락한 30대 여성 A씨. 2026.2.27.뉴스1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서 마약류 진통제인 케타민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이 운전자 30대 여성 A 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작성한 공소장에는 A 씨의 혈액과 모발에서 프로포폴 외에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적시됐다.

A 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 기소됐다.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인 케타민은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며 환각, 환청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병원 처방 내역 등을 통해 A 씨가 최면진정제인 미다졸람을 투약한 정황도 파악했다. 검찰은 A 씨가 프로포폴과 케타민, 미다졸람을 투약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공소장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다졸람도 마약류 수면유도제다.

또 검찰은 또 A 씨가 지난 1월부터 2월 사이 간호조무사 B 씨에게서 프로포폴 50㎖ 병 20개 이상을 150만 원 상당에 매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가 투약 시점과 양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했다.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쯤 반포대교에서 차량을 몰다 강변북로를 주행하던 벤츠 차량 위로 떨어진 뒤 잠수교 방향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A 씨와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사고 직후 A 씨의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주사제와 약물 등이 발견됐다.

A 씨에게 약물을 건넨 공범 B 씨도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B 씨가 근무했던 병원 원장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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