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와 중국 연구진은 최근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저녁 시간대에 초콜릿케이크와 같은 달콤한 음식이나 사치성 소비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라 신체의 생체시계인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 주기로 작동하며 체온, 호르몬 분비, 수면 패턴, 각성 수준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온라인 쇼핑 거래 약 25만건을 분석한 결과 사치품이나 간식 등 쾌락을 추구하는 소비가 저녁 시간대에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오후 7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8시에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추가 실험도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 200명을 대상으로 쇼핑 중 자신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초콜릿 라바 케이크와 과일 한 그릇 중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을 제시했다. 그 결과 오후 8시에 질문을 받은 참가자들은 오전 10시에 같은 질문을 받은 참가자들보다 초콜릿케이크를 선택할 가능성이 약 6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저녁 시간대에 심리적 각성 수준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저녁 시간대의 쾌락적 선택 증가는 피로 때문이 아니라 심리적 각성 수준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상태는 사람들이 즐거움을 추구하는 선택을 정당화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쾌락적 소비는 죄책감을 극복하고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행동”이라며 “저녁 시간대의 높은 각성 상태가 이러한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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