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수놓은 드론과 떼창…3만 명 모인 ‘뮤직 인 더 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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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650명 무대 오른 참여형 축제
피프티피프티·조권 등 K팝 무대 열기
밤하늘 드론 라이트 쇼에 환호
K-스타월드 청사진 확인 평가

 뮤직 人 더 하남’이 17, 18일  인기가수 공연과 드론쇼,  30개 팀, 650여 명의 시민 공연단이 참여해 세대를 뛰어넘어 깊은 울림으로 전했다. 하남시 제공

‘2026 하남뮤직페스티벌 : 뮤직 人 더 하남’이 17, 18일 인기가수 공연과 드론쇼, 30개 팀, 650여 명의 시민 공연단이 참여해 세대를 뛰어넘어 깊은 울림으로 전했다. 하남시 제공
“봄방, 음악과 빛이 가득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17일 밤 경기 하남종합운동장에서 만난 김한수 씨(71·미사3동)는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의 불빛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 씨는 “단순히 가수의 노래를 듣는 수준이 아니었다”며 “시민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 문화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2026 하남뮤직페스티벌 : 뮤직 人 더 하남’이 17일과 18일 이틀간 3만1000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막을 내렸다.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의 잠재력을 미리 확인한 현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 650명이 부른 ‘아름다운 하남’

축제의 시작은 화려했다. 첫 무대부터 198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공연이 펼쳐지자 객석 곳곳에서 환호와 떼창이 이어졌다. 이어 가수 선예, 조권, 김현정의 무대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봄밤을 달궜다.

공연의 절정은 밤하늘을 무대로 펼쳐진 드론 라이트 쇼였다. 수백 대의 드론이 음악에 맞춰 움직이며 밤하늘을 거대한 캔버스로 바꿨다. 객석에서는 탄성이 이어졌고, 관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장면을 담았다.

 뮤직 人 더 하남’ 공연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17, 18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하남뮤직페스티벌 : 뮤직 人 더 하남’ 공연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18일에는 K팝 가수들이 무대를 이어갔다. 이날 하남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가수 김연우, 김연자, 임창정이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을 하나로 묶었다.

 뮤직 人 더 하남’이 17, 18일  인기가수 공연과 드론쇼, 30개 팀, 650여 명의 시민 공연단이 참여해 세대를 뛰어넘어 깊은 울림으로 전했다. 하남시 제공

‘2026 하남뮤직페스티벌 : 뮤직 人 더 하남’이 17, 18일 인기가수 공연과 드론쇼, 30개 팀, 650여 명의 시민 공연단이 참여해 세대를 뛰어넘어 깊은 울림으로 전했다. 하남시 제공
특히 소년소녀합창단부터 시니어합창단까지 30개 팀, 650여 명의 시민 공연단이 함께 부른 ‘아름다운 하남’은 세대를 아우르는 울림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 하남, K-스타월드를 꿈꾸다

 뮤직 人 더 하남’ 공연에 앞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를 하남시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남시 제공

18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하남뮤직페스티벌 : 뮤직 人 더 하남’ 공연에 앞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를 하남시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의미를 남겼다. 축제의 성공은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K-스타월드는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2만~3만 석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K-아레나)과 영화 촬영 스튜디오(K-무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이를 통해 공연과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갖춘 문화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한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문화적 자부심을 확인한 화합의 장이었다”라며 “하남이 단순한 주거 도시를 넘어 문화와 일자리가 공존하는 ‘직주락(職住樂) 도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컬처 중심지로 진하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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