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오 진 x 이김 o”…팬심이 만든 363만 표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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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진이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TMA)에서 2관왕에 오르며 팬들과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냈다. 진은 수상 소식과 함께 위버스 댓글 한 줄로 전 세계 팬심을 뜨겁게 달궜다.

8일 진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한 팬이 남긴 축하 글에 “오 진 x 이김 o”라는 댓글을 달았다. 단 세 단어의 언어유희였지만, 팬들은 즉각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SNS를 뜨겁게 달궜다. 재치와 감사, 그리고 팬들과의 공감이 동시에 담긴 짧은 문장은 그 자체로 진다운 승리의 선언이었다.

진의 성과는 기록으로도 증명됐다. 9월 20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2025 TMA 팬앤스타 초이스 솔로 부문에서 진은 총 363만2290표, 득표율 42%를 기록하며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투표는 8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됐으며, 이는 진이 2022년에 이어 또다시 같은 부문에서 정상에 선 결과였다. 팬덤의 결집력과 아티스트 브랜드 파워가 동시에 확인된 순간이었다.

여기에 ‘TMA 베스트 뮤직 – 여름’ 부문 수상까지 더하며 진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단순한 집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 팬 투표의 결과는 진이 지닌 독보적 상징성과 글로벌 팬덤의 대체불가한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팬들은 자연스럽게 2022년 TMA 시상식을 소환한다. 당시 진은 직접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겸손한 소감을 전해 팬들에게 울림을 남겼다. 성과와 소통, 그리고 팬사랑까지. 진은 그 모든 순간을 하나의 브랜드로 구축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더욱 단단히 각인시켰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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