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식중독과 장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관련 환자가 20% 넘게 증가한 가운데, 입원 치료를 받을 경우 1인당 평균 진료비가 1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4주차(6월 7~13일)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전체 환자는 8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687명)보다 20.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세균성 감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세균성 감염증 환자는 같은 기간 334명에서 437명으로 30.8% 늘었다.
원인별로는 병원성대장균(EPEC) 등 병원성 대장균 환자가 79명에서 119명으로 50.6% 급증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은 97명에서 134명으로 38.1%, 캄필로박터균 감염은 138명에서 170명으로 23.2% 각각 증가했다.
세균성이 아닌 바이러스성 감염증 환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349명에서 386명으로 10.6% 늘었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는 94명으로 전주보다 9.3% 증가했고, 노로바이러스 환자도 155명으로 3.3% 늘었다.
식중독은 식품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장염이라는 용어는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식중독 관련 환자는 2020년 394만여명에서 지난해 523만명으로 32.5% 증가했다. 이 통계에는 살모넬라, 세균성 장 감염, 콜레라 등이 포함됐다.
치료비 부담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식중독 환자의 1인당 평균 입원 진료비(건강보험 급여비+환자 본인부담금)는 12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입원 기간은 4.5일이었다. 반면 외래 진료의 경우 1인당 평균 진료비는 5만2000원 수준이었다.
방역당국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만큼 음식물 보관과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손 씻기,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안전한 물 마시기 등 기본 수칙만으로도 상당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2명 이상 동시에 발생할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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